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출간 30주년 기념으로 나온 책을 구입하게 됐다 라고 쓰긴 했는데, 사실 경품으로 오는 컵이 너무 맘에 들어 사게 됐다. 이 컵을 처음 본 것은 인스타그램 친구의 글이었다. ”ノルウエイの森 村上春樹” 라고 적힌 진빨강 컵이었는데, 어디서 사신거냐 물으니 예스24에서 진행하는 이벤트가 있다고 알려주었다. 이 책을 처음 접하게 된 것은 군복무 시절이었다. 그때 읽은 책의 제목은 였다. 사실 군복무 시절에도 그랬고, 그 책을 읽은 이후로도 한동안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를 잘 알지 못했었다. 보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군복무 시절에는 전혀 몰랐었고, 몇 년 후에 내가 읽었던 그 책이 세계적인 베스트셀러라는 것을 알게 되면서 상식의 차원에서 하루키의 존재가 내 머릿속에 각인되었다. 책을 본격적으로 읽기 시작한 지 ..

그적끄적 2016. 12. 13. 11:4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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